SK증권은 2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최근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발생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40만원으로 제시됐다.

이 증권사 최관순 연구원은 "외국계투자자들의 순매도 지속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데다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본격적으로 반영될 시기"라며 "게다가 넥슨의 일본 상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들은 지난 14일 넥슨 상장 이후 엔씨소프트의 보유주식을 6만주 이상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는 엔씨소프트가 넥슨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성장성을 고려하면 엔씨소프트의 프리미엄은 정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012년 넥슨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성장률은 각각 22.0%, 25.9%(블룸버그 기준)에 불과하지만 엔씨소프트의 매출액 및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48.0%, 83.3%에 이른다는 게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내년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3.4배와 16.6배로 평가됐다. 그는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도달할 시점이라는 점에서 엔씨소프트의 프리미엄은 과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한편, 블레이드앤소울은 2012년 1분기 3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가 예상되고, 그 결과에 따라 내년 1분기말 공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