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1일 음식료 업종에 대해 2012년 이익 결정변수의 우호적 여건으로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음식료 주가지수는 2011년 하반기 들어 강한 랠리를 보였다"며 "이익결정변수(곡물가격, 환율, 판매 가격 인상, 해외 진출)들이 우호적이었고 2012년에 실적 모멘텀이 살아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4가지 이익결정변수를 통해 예측해 본 2012년은 '원가 하락→마진 상승→이익 모멘텀 발생→주가 상승'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확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익결정변수 중 곡물가격은 수급(공급과 수요)과 투기적 포지션 등을 고려할 때 2012년에는 현재보다 하락해 주가에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환율은 100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럽 재정 위기, 미국 경기 불안 등 고려할 요소가 많다며 판매가격(ASP)은 정부의 물가관리 정책에도 품목별로 꾸준히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2년에는 이익결정변수의 우호적 여건으로 실적이 호전됨에 따라 해외시장 진출, 프리미엄 제품 출시 등 신규 시장 개척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국내 소비가 정체되어 있어 해외 진출은 필연적이어서다. 음식료업체의 장기 성장에 해외 진출의 성공이 중요한 요소다.

그는 ‘닥터유’, ‘마켓오’, ‘꼬꼬면’, ‘나가사끼 짬뽕’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소비자의 상향 구매 요구가 강해지고 시장이 세분화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구매(판매) 단가 상승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 진출과 함께 소비자들의 상향구매 요구는 매출 성장과 주가 차별화의 또 다른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해외시장 모멘텀이 살아있는 오리온, KT&G, 롯데제과와 국내 사업이지만 실적 모멘텀이 발생하는 대상, 농심, 빙그레, 하이트진로를, 중소형주이지만 밸류에이션이 낮은 롯데삼강, 동원산업, 오뚜기, 동원F&B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