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하단으로 내려온 현 시점에서 매수 관점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박종민 애널리스트는 "유럽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국내 증시를 흔들었지만 공포에서 벗어나 다시 시장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박스권 하단의 현 지수대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부각되는 구간"이라고 밝혔다.

코스피지수가 다시 1800선을 하회하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은 8.6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의 경우 1.1배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유럽 리스크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증시의 추세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겠지만, 박스권 장세를 위협하는 이슈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부각된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코리아 디스카운트란 명목으로 국내 시장에 기반영돼 있던 악재"라며 "이번 이슈로 언더슈팅한 부분은 사태가 잠잠해지면 회복하는 것이 영리한 시장의 순리"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