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1일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지수가 1700∼1900 구간의 박스권에서 변동성이 큰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정환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지수가 단기 과매도권이지만 모멘텀 부재를 고려하면 경기선인 120일 이동평균선과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 8월 이후 진행된 박스권 흐름이 유효하고 단기적으로 1700∼1900 구간에서의 움직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코스피지수가 지난 8월 이후 중기 패턴인 '대칭삼각형'을 형성 중인 상황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따른 급락으로 방향성이 아래쪽으로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단기적으로 과매도권에 진입했지만 반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120일 이평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를 감안한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사망은 증시 입장에선 단기적으로는 중립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론 언제든 잠재적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는 악재"라며 "저점과 고점을 예단한 성급한 단기 매매는 피해야 하고, 조정시 저점매수보다는 추세반전시 매수를 위한 준비가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