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1일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도 사상 최고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9만원을 유지했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울트라북 등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고 부품에서 제품까지, 고급형에서 보급형까지 골든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며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185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32.6% 늘어난 20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개선세는 올해 4분기에도 나타날 것이라는 게 신 연구원의 예상이다.

그는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난 45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0.1% 증가한 4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출하량은 3200만대 수준, 전체 휴대폰 출하량 대비 30%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오스틴 공장의 생산량 증가가가 조기에 완료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거래선 다변화 등으로 계절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0.5%, 6.4%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향 주요 부품에서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강화돼 경쟁사를 압도하는 실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활발한 TV 판매와 LED TV와3차원(3D) TV의 침투율 증가로 인해 디지털 미디어&어플라이언스(DM&A) 사업 부문의 영업실적도 양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평균 판가 하락으로 인한 원가 부담 전가로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의 수익성 개선은 더딘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