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1일 두산에 대해 자체사업 모멘텀(상승동력)이 살아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송인찬 연구원은 "지난 3분기 모트롤BG의 영업이익은 조업일수 감소와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전분기보다 31.3% 감소했다"며 "하지만 4분기는 춘절 수요 발생, 중국 로컬 업체 및 A/S부품 공급증대 계획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모트롤BG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5% 이상 증가한 2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전자BG도 스마트기기 증대로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의 수요 급증도 4분기 실적 전망을 밝게 해주는 요인"이라며 "두산은 정확하게 전자사업부 각 부분의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으나, FCCL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높아 전자BG의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전자BG의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75% 증가한 17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100% 자회사인 DIP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의 유동화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RS코리아 매각은 지연되고 있으나, 내년 상반기에는 가능할 것으로 봤다. 또 한국항공우주의 지분가치도 전날 종가 기준으로 약 1870억원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