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GS건설에 대해 "내년 정유플랜트에서 물량 확보를 기반으로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8000원 유지.

이 증권사 이경자 연구원은 "내년 GS건설의 해외수주 목표는 약 100억달러로 추정된다"며 "공격적인 해외수주 목표 설정은 GS건설이 강한 정유플랜트 시장의 급격한 확대에서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 입찰시장 규모 1200억달러 중 700억달러가 정유"라며 "UAE '카본블랙', 오만 '소하르', 쿠웨이트 'NRP', 터키 정유 콤플렉스가 주요 안건으로 이러한 지역 역시 GS건설의 점유율이 가장 높다는 측면에서 수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내년 GS건설이 발표할 '2020 vision'에는 2020년까지 해외 매출비중 80%, 발전·환경, 가스로 영역 확대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현재 '이니마'와 동반 입찰 중인 담수 플랜트 입찰 규모는 20억달러로 담수시장에 진출할 가능성 역시 높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이라크와 리바아 역시 진출을 준비하고 있고, 특히 이라크에서 내년 50억달러 정유 콤플렉스 발주가 예정돼 있다"며 "GS건설을 차선호주로 유지하며 적극 매수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