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하반기 한경소비자대상] 삼성전자 '슬레이트PC7', 노트북+ 태블릿 장점만 모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태블릿 PC와 노트북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삼성 슬레이트 PC 시리즈7’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PC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슬레이트 PC는 태블릿 PC의 형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7 운영체제를 탑재해 웹서핑, 애플리케이션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문서작업 등을 PC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남성우 삼성전자 IT솔루션 사업부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들을 내놓기 위해 마케팅과 엔지니어링 분야 투자를 모두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혁신적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슬레이트 PC는 태블릿 형태지만 최고급 노트북에 버금가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만의 ‘패스트 스타트(Fast Start) 기술’을 적용해 컴퓨터를 켜는 데 1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슬립 모드에서 작업모드로 전환하는 데는 2초면 충분하다. 기존 노트북PC 대비 부팅 시간을 최대 2배까지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인텔 코어 i5 중앙처리장치(CPU)에 4GB 메모리를 탑재해 컴퓨팅 기능도 강화했다. 동시에 윈도7 운영체제(OS)가 제공돼 태블릿 PC로는 불가능하던 오피스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 속도가 빠르고 소음이 적은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를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컴퓨터가 슬립 모드로 전환할 때 모든 데이터는 자동으로 SSD에 저장돼 배터리가 방전돼도 데이터가 손실될 염려가 없다. 외부 활동이나 이동이 많은 직장인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다.

다양한 입력 방식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태블릿PC처럼 손가락으로 터치해 사용할 수도 있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통해 노트북 PC를 사용하듯 쓸 수도 있다. 필기 입력을 할 수 있는 와콤 스타일러스 펜 입력도 포함돼 있어 소비자들이 가장 편리한 사용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입력 방식을 지원하면서도 두께 12.9㎜, 무게 860g의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을 구현해 태블릿에 버금가는 휴대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슬레이트 PC를 스마트 통합 캠페인인 ‘하우 투 리브 스마트(How to live Smart) 캠페인’과 연계해 소비자들에게 한차원 더 높은 ‘스마트’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간 다양한 소비자 환경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제품들을 선보이며 국내 PC 시장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구축했다”며 “삼성센스 시리즈9과 삼성 올인원 PC 등처럼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데스크톱, 노트북에서 슬레이트 PC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으로 국내 PC시장의 절대 강자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