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1일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내년 초부터 가입자가 급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준·이우승 연구원은 "올해 가입자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으나 2012년말 가입자수는 기존 예상치인 400만명 수준에 충분히 도달할 것"이라며 "특히 가입자를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의 경우 연초 가입자 확보가 중요한 만큼 내년초부터 가파른 가입자 증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케이블TV 및 지상파와의 갈등, 3분기 KT 유통망 재정비, 4분기 KT 2G 셧다운 이슈 등으로 인해 올해 가입자 증가세가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스카이라이프 주가는 지난 2달간 조정 국면에 있었으나 이런 외적 요인은 현재 모두 마무리됐다"고 판단했다.

올 4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를 넘어설 것이란 추정이다. 그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33억원 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7%, 54.9%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인 55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4분기 실적 개선 기대의 이유로 "모회사인 KT 유통망 이슈(클린세일즈, KT 2G 셧다운 이슈)로 인해 연말 스카이라이프 가입자 수 전망치를 기존 332만명에서 327만명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