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8500원(2.99%) 상승한 2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2.00% 오른 4만595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CJ E&M조 2.82% 상승세다.
게임하이, 위메이드, 드래곤플라이, 엠게임 등도 모두 1~2%대 오름세를 기록 중이며 모바일게임업체인 게임빌과 컴투스 역시 2~3%대 강세다.
이날 SK증권은 게임 대장주 격인 엔씨소프트에 대해 최근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발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40만원으로 제시됐다.
이 증권사의 최관순 연구원은 "외국계투자자들의 순매도 지속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데다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본격적으로 반영될 시기"라며 "게다가 넥슨의 일본 상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들은 지난 14일 넥슨 상장 이후 엔씨소프트의 보유주식을 6만주 이상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는 엔씨소프트가 넥슨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성장성을 고려하면 엔씨소프트의 프리미엄은 정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012년 넥슨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성장률은 각각 22.0%, 25.9%(블룸버그 기준)에 불과하지만 엔씨소프트의 매출액 및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48.0%, 83.3%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또 신작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은 내년 1분기 3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하고,그 결과에 따라 내년 1분기말 공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