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6일 삼성LED 합병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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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도 안돼 삼성전자로 완전 흡수…내년 초 합병 완료될 듯
삼성전자가 26일 삼성LED를 합병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전기가 보유한 삼성LED 지분 50%를 삼성전자가 인수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삼성LED는 2009년 삼성전기에서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떼어내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각각 50대 50 비율로 투자해 만든 비상장 회사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이사회에서 양사의 합병안은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돼, 삼성LED 3년여 만에 삼성전자로 완전히 넘어가게 된다.
삼성전자와 삼성LED는 이미 합병을 전제로 사전 통합 작업을 해왔다. 지난달 15일 임시주총을 열고 액면가 5000원인 주식 1주를 500원으로 액면 분할키로 했다. 삼성전기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LED의 지분이 삼성전자로 인수될 때 제기될 수 있는 헐값 시비 논란 등을 차단하기 위한 기업가치 재평가 작업의 하나이다.
최근 단행된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서도 합병을 기정사실화했다. 김재권 전 삼성LED 사장을 삼성전자로 이동시키고, 공석이 된 삼성LED 대표이사에 조남성 삼성전자 스토리지사업부담당 부사장을 선임했다.
삼성LED의 대표이사를 부사장급으로 낮추고, 반도체 전문가인 조 부사장을 선임한 것은 삼성LED를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로 흡수하기 위한 수순이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LED는 조명에 쓰이는 소자이지만 제조과정이 반도체 공정과 유사하기 때문에 LCD보다는 반도체사업부와의 시너지 효과가 큰 것이 합병의 이유가 됐다는 분석이다.
삼성LED는 이미 삼성전자 부품조직을 총괄하는 권오현 DS 총괄 부회장에게 업무를 보고하는 등 사실상 DS총괄 관할아래 편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삼성LED의 주식 분할에 따른 신주 교부를 23일까지 마무리하고 26일 이사회를 거쳐 최종 합병 결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하면 내년 1분기 합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합병을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삼성전자가 26일 삼성LED를 합병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전기가 보유한 삼성LED 지분 50%를 삼성전자가 인수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삼성LED는 2009년 삼성전기에서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떼어내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각각 50대 50 비율로 투자해 만든 비상장 회사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이사회에서 양사의 합병안은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돼, 삼성LED 3년여 만에 삼성전자로 완전히 넘어가게 된다.
삼성전자와 삼성LED는 이미 합병을 전제로 사전 통합 작업을 해왔다. 지난달 15일 임시주총을 열고 액면가 5000원인 주식 1주를 500원으로 액면 분할키로 했다. 삼성전기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LED의 지분이 삼성전자로 인수될 때 제기될 수 있는 헐값 시비 논란 등을 차단하기 위한 기업가치 재평가 작업의 하나이다.
최근 단행된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서도 합병을 기정사실화했다. 김재권 전 삼성LED 사장을 삼성전자로 이동시키고, 공석이 된 삼성LED 대표이사에 조남성 삼성전자 스토리지사업부담당 부사장을 선임했다.
삼성LED의 대표이사를 부사장급으로 낮추고, 반도체 전문가인 조 부사장을 선임한 것은 삼성LED를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로 흡수하기 위한 수순이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LED는 조명에 쓰이는 소자이지만 제조과정이 반도체 공정과 유사하기 때문에 LCD보다는 반도체사업부와의 시너지 효과가 큰 것이 합병의 이유가 됐다는 분석이다.
삼성LED는 이미 삼성전자 부품조직을 총괄하는 권오현 DS 총괄 부회장에게 업무를 보고하는 등 사실상 DS총괄 관할아래 편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삼성LED의 주식 분할에 따른 신주 교부를 23일까지 마무리하고 26일 이사회를 거쳐 최종 합병 결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하면 내년 1분기 합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합병을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