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찾는 LPG 중고차는 '그랜저TG'

SK엔카, 12월 LPG 중고차 톱10 발표
그랜저TG LPG 조회수 22만 건 이상

지난달 25일부터 장애인과 국가유공자가 5년 이상 탄 LPG 차량을 일반인이 구매할 수 있는 개정안이 본격 시행되면서 중고차 시장에는 LPG 차량 문의가 폭주하고 있으며 LPG 시세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21일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에 따르면 12월에 SK엔카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LPG 차량은 현대차 그랜저TG와 NF쏘나타, 르노삼성차 SM5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랜저TG는 12월 들어 22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는 일 평균 1만 건 이상 조회된 것으로 개정안 시행 이후 급격히 수요가 증가했다고 SK엔카는 설명했다.

그랜저TG LPG의 시세 또한 전월 대비 300만원 이상 올라 차값도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그랜저TG 뿐만 아니라 뉴 그랜저XG도 조회 순위 5위에 올라 그랜저 시리즈가 LPG 차량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12만 건 이상 조회된 NF쏘나타 LPG 모델, 3위는 7만 건 이상 조회수를 기록한 SM5가 차지했다.

SK엔카는 그랜저TG, NF쏘나타, SM5 등이 동급 차종의 가솔린 모델보다 최대 400만원 싼 가격대가 인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중고차 시장은 장애인, 국가유공자가 5년 이상 소유한 LPG 차량 매물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편이다.

박홍규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이사는 "연말에는 전체적으로 중고차 수요가 감소하고 시세는 하락세를 보이지만, LPG 차량은 예외적으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과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