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의 투자회사로 표적항암제를 개발 중인 미국의 'LSK Biopartners'가 21일(한국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표적항암제의 임상을 허가 받았으며, 이에따라 조만간 미국내에서 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LSK Biopartners가 개발한 경구용 표적항암제는 이미 중국에서 임상 3상까지 마친 바 있으며, 그 효과가 입증된 바 있어 중국에서 내년초부터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부광약품이 임상 2상 허가를 승인 받아 임상을 진행중인 상태이다.

2004년부터 시판되기 시작한 표적항암제 아바스틴(Avastin)이 주사제이며,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2008년 한해에만 한화로 약 3조원이 판매된 블록버스터 치료제임을 감안할 때 LSK Biopartners의 경구용 표적 항암제 시장규모도 상당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이치엘비는 현재 LSK Biopartners의 지분 6.5%를 확보하고 있으며, 삼성서울 병원에서 자회사인 라이프리버의 인공간 환자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