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반등 불구 대외변수 불안 여전…대응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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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발(發) 훈풍에 힘입어 이틀째 반등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여전한 대외변수 불안을 고려하면 실적 안전판과 수급 개선 모멘텀을 갖춘 종목들로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21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8.56포인트(2.71%) 뛴 1841.62를 기록 중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스페인 단기 국채 발행 성공과 미국 주택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단숨에 1830선을 회복했고, 이후 2%대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 사태 여파가 이어지겠지만 미국 경제의 신뢰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말까지 발표될 미국의 소비심리, 내구재주문, 개인소비 등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투자심리를 추가 위축시킬 돌발악재가 부상하지 않는다면 위기발생 이전 증시 수준을 회복하려는 시도가 좀 더 이어질 여지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트레이딩 기회를 노리는 시장접근 정도를 고려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증권업계에선 지난 8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결정된 장기대출(LTRO) 시행으로 유럽은행권의 신용경색 우려가 다소 경감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독일과 ECB의 유럽 재정위기 타개를 위한 적극적인 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유럽 문제 관련 부침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실적 개선 전망이 주가 안전판 역할을 맡아줄 수 있는 종목군으로 관심을 한정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임종필 현대증권 연구원은 "경기전망에 대한 시야가 짧아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선 외형과 내실을 겸비한 종목의 '암중모색'이 필요한 시기"라며 삼성전자, LG유플러스, SK이노베이션, CJ제일제당, 현대차 등을 관련 종목으로 제시했다.
이 종목들은 국내 주요기업 중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증가할 전망(K-GAAP 집계)인 종목군이며, 매출 역시 두드러지게 증가해 눈에 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적과 함께 기관투자가들이 결산기 마감을 앞두고 보유 종목의 종가관리를 하는 '윈도드레싱' 효과도 염두에 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을 앞둔 현 시점에서 기관들의 수익률 관리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펀드 보유비중이 늘어난 실적 개선 업종들에 대해 기관의 마지막 5거래일 매수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액티브펀드 업종별 추정치에 비춰 지난 11월 말 대비 펀드 보유비중이 늘어난 업종은 전기전자, 전기가스, 건설, 철강금속, 기계, 통신, 비금속, 의료정밀 등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전월 대비 이익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는 업종으로는 전기전자, 전기가스, 비금속, 기계, 의료정밀 업종을 꼽았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여전한 대외변수 불안을 고려하면 실적 안전판과 수급 개선 모멘텀을 갖춘 종목들로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21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8.56포인트(2.71%) 뛴 1841.62를 기록 중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스페인 단기 국채 발행 성공과 미국 주택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단숨에 1830선을 회복했고, 이후 2%대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 사태 여파가 이어지겠지만 미국 경제의 신뢰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말까지 발표될 미국의 소비심리, 내구재주문, 개인소비 등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투자심리를 추가 위축시킬 돌발악재가 부상하지 않는다면 위기발생 이전 증시 수준을 회복하려는 시도가 좀 더 이어질 여지가 있다"며 "단기적으로 트레이딩 기회를 노리는 시장접근 정도를 고려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증권업계에선 지난 8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결정된 장기대출(LTRO) 시행으로 유럽은행권의 신용경색 우려가 다소 경감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독일과 ECB의 유럽 재정위기 타개를 위한 적극적인 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유럽 문제 관련 부침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실적 개선 전망이 주가 안전판 역할을 맡아줄 수 있는 종목군으로 관심을 한정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임종필 현대증권 연구원은 "경기전망에 대한 시야가 짧아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선 외형과 내실을 겸비한 종목의 '암중모색'이 필요한 시기"라며 삼성전자, LG유플러스, SK이노베이션, CJ제일제당, 현대차 등을 관련 종목으로 제시했다.
이 종목들은 국내 주요기업 중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증가할 전망(K-GAAP 집계)인 종목군이며, 매출 역시 두드러지게 증가해 눈에 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적과 함께 기관투자가들이 결산기 마감을 앞두고 보유 종목의 종가관리를 하는 '윈도드레싱' 효과도 염두에 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을 앞둔 현 시점에서 기관들의 수익률 관리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펀드 보유비중이 늘어난 실적 개선 업종들에 대해 기관의 마지막 5거래일 매수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액티브펀드 업종별 추정치에 비춰 지난 11월 말 대비 펀드 보유비중이 늘어난 업종은 전기전자, 전기가스, 건설, 철강금속, 기계, 통신, 비금속, 의료정밀 등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전월 대비 이익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는 업종으로는 전기전자, 전기가스, 비금속, 기계, 의료정밀 업종을 꼽았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