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항공사 에어부산이 설립 4년 만에 60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에어부산은 부산 범일동 본사에서 신규 채용한 캐빈승무원 21명의 입사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올해에만 모두 132명의 직원을 선발하는 등 2008년 설립 이후 417명의 인력을 채용했다.

2008년 10월 첫 취항 이후 매년 2~3개의 신규 노선을 꾸준히 개설해 온 에어부산은 노선 개설 때마다 필요한 인력을 선발해왔다.

올해는 부산~타이베이, 부산~세부, 부산~홍콩, 부산~도쿄, 김포~제주 노선을 잇따라 취항하면서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인력을 뽑았다. 연도별 채용인원은 설립 첫해인 2008년 120명, 2009년 63명, 지난해 102명, 올해 132명 등이다.

여기에다 공항조업사 및 예약센터 등 협력업체 직원 200여명까지 포함하면 부산에서만 모두 600개가 넘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채용 직원의 80% 이상을 지역 출신으로 뽑아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수천 에어부산 대표는 “본사가 부산에 위치하다 보니 지역 인재들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며 “내년에도 2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부산 기점 국제선 노선을 늘려갈 계획인 만큼 에어부산의 신규 직원 채용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