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어닝 쇼크, 실적 예상치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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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의 지난 분기 실적이 판매 부진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오라클의 2011 회계연도 2분기(9~11월) 매출은 88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92억 달러를 예상했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28억 달러를 기록, 예상치인 29억60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하드웨어 부문에서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다. 하드웨어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향후 매출을 가늠할 수 있는 ‘신규 소프트웨어 등록’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에 그쳤다. 오라클은 당초 6~16% 정도의 매출 증가를 기대했다.
블룸버그는 오라클을 비롯한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들의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릭 셜룬드 노무라홀딩스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투자를 꺼리고 있다” 며 “내년에도 세계 경제 둔화가 IT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