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사, 안심하고 사도 좋다"-HMC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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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은 22일 현대상사에 대해 "악재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이며, 지금은 매수해야 할 때"라고 권했다. 목표주가는 3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박종렬 연구원은 "현대상사의 주가는 최근 대단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절대주가가 최근 6개월간 23.2%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KOSPI) 대비 상대주가도 14.9% 포인트 초과 하락해 종합상사 업종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청도 조선소 부실 문제, 예멘 LNG광구의 수익 인식 방법 변경, 취약한 수급구조 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현 시점은 '매수'를 고려해도 충분히 좋은 시점"이라며 "주가 하락의 대부분 요인은 이미 충분히 주가에 반영된 상태이고, 영업실적이 이 모든 악재를 충분히 상쇄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주가 악재들을 분석해 봐도 더 이상 주가의 발목을 잡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2~3년간 그룹사에 인수된 종합상사 3사 중 가장 빠르고 강하게 시너지 창출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선 청도 조선소 부실 문제는 올해 일단락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오랫동안 악재로 작용해왔던 청도조선소 부실 문제도 이제는 해결의 마지막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수주 잔량은 6척이고, 내년 1분기 중 딜리버리가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3분기까지 78억원의 지분법손실이 발생한 상태인데 연간으로는 보수적으로 평가해 약 120억원의 지분법손실로 계상됐다는 것.
박 연구원은 "현재 청도조선소는 현대중공업의 건설 및 풍력 장비(굴삭기, 밀로더, 농기계 등)에 사용될 철강 마분지 제단 작업용으로 활용하고 있어 고정비의 상당부분을 충당해 내년부터는 지분법손실이 적어도 80억원 대로 크게 줄어들고, 그 이후 매년 50~60억원의 손실 정도로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에버랜드사와 소송도 당초 예상보다는 판결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적어도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송가액은 2400만달러(300억원 규모)인데 이미 150억원의 충당금을 설정해 놓은 상태라 부분 승소(50:50)할 경우 추가적인 비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또 범현대 그룹과 시너지 효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현대중공업 그룹과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이 진행되고 있을뿐 아니라 범현대 그룹과 사업 시너지가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2~3년간 범현대 그룹과 연계된 사업 확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이 증권사 박종렬 연구원은 "현대상사의 주가는 최근 대단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절대주가가 최근 6개월간 23.2%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KOSPI) 대비 상대주가도 14.9% 포인트 초과 하락해 종합상사 업종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청도 조선소 부실 문제, 예멘 LNG광구의 수익 인식 방법 변경, 취약한 수급구조 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현 시점은 '매수'를 고려해도 충분히 좋은 시점"이라며 "주가 하락의 대부분 요인은 이미 충분히 주가에 반영된 상태이고, 영업실적이 이 모든 악재를 충분히 상쇄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주가 악재들을 분석해 봐도 더 이상 주가의 발목을 잡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2~3년간 그룹사에 인수된 종합상사 3사 중 가장 빠르고 강하게 시너지 창출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선 청도 조선소 부실 문제는 올해 일단락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오랫동안 악재로 작용해왔던 청도조선소 부실 문제도 이제는 해결의 마지막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수주 잔량은 6척이고, 내년 1분기 중 딜리버리가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3분기까지 78억원의 지분법손실이 발생한 상태인데 연간으로는 보수적으로 평가해 약 120억원의 지분법손실로 계상됐다는 것.
박 연구원은 "현재 청도조선소는 현대중공업의 건설 및 풍력 장비(굴삭기, 밀로더, 농기계 등)에 사용될 철강 마분지 제단 작업용으로 활용하고 있어 고정비의 상당부분을 충당해 내년부터는 지분법손실이 적어도 80억원 대로 크게 줄어들고, 그 이후 매년 50~60억원의 손실 정도로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에버랜드사와 소송도 당초 예상보다는 판결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적어도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송가액은 2400만달러(300억원 규모)인데 이미 150억원의 충당금을 설정해 놓은 상태라 부분 승소(50:50)할 경우 추가적인 비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또 범현대 그룹과 시너지 효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현대중공업 그룹과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이 진행되고 있을뿐 아니라 범현대 그룹과 사업 시너지가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2~3년간 범현대 그룹과 연계된 사업 확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