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2일 삼성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0만원을 유지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매출은 이전 전망치(49조4000억원)보다 소폭 낮아진 4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망치(5조원)보다 소폭 늘어난 5조1000억원, 순이익 역시 당초 전망치(4조4000억원)보다 증가한 4조6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스마트폰 판매가 3분기 2900만에서 4분기 3600만대로 늘어나는 등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정보통신 부문의 영업이익은 계절적 마케팅 비용 증구에도 불구하고 2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반도체 사업부문은 D램 가격 하락세가 이어진 탓에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조3500억원에서 1조26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4분기 실적 중에는 일회성 이익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분이 9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적자사업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사업을 미국 씨게이트에 매각하면서 7000억원의 매각 차익이 발생
할 것"이라며 "또 3분기말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원만한 크러스 라이센싱을 통해 4분기 2000억원의 충당금 환입이 발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내년 삼성전자의 실적은 스마트폰 호조 및 신성장 동력 실적 가시화에 따라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서 연구원의 예상이다.

그는 "실적 호조에 따라 매출 189조원, 영업이익 21조3000억원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오는 2분기부터 D램 가격 상승을 통해 실적이 개선되고 휴대폰은 스마트폰 판매가 올해 9700만대에서 내년 1억7000만대로 확대됨에 따라 영업이익이 9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