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하태기 연구원은 "광동제약은 과거 한방전문제약사로 성장했으나 비타500을 출시하면서 기능성 음료에 역량을 집중해 한방 부문의 부진을 딛고 이 부문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광동제약은 비타500 개발로 작년 매출액 831억원,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700억원으로 전년대비 6.1% 성장했으며 연달아 옥수수 수염차를 개발해 작년 매출액 461억원, 지난 3분기까지 39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9.1% 증가했다.
여기에 추가해서 헛개차도 개발해 현재 월 10억원 내외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부터는 여성 건강미용음료 셀에스테(홈쇼핑용, 앰플형)를 출시했다.
하 연구원은 "비타500과 옥수수수염차의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광고전략 등 기능성 음료의 효과적인 마케팅 능력을 축적한 상태"라면서 "향후에도 기능성 음료를 추가로 런칭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광동제약은 전국에 7만여개의 슈퍼와 같은 소매점에 공급하는 대리점 102개를 보유하고 있고, 각사별 할인마트와 편의점의 물류센터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또 100여명의 음료약국 영업사원이 있어 전국 8000여개의 약국을 직접 담당하고 있어 유통채널의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올해 예상 수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6.3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7배 수준"이라며 "최근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