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나눔경영'] '예술 더하기' 공연 · '정신 건강' 연극제…문화예술로 나누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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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메세나
기업의 예술활동 지원 프로그램인 ‘메세나(mecenat)’가 진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최근 단순히 돈을 기부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개발하고 키워주기 위한 문화예술 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외된 이웃과 일반인들에게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도 펼친다.
한국메세나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문화예술 분야 지원금은 1735억100만원으로 전년의 1576억9000만원보다 10%가량 증가했다. 예술계는 “문화예술과 사회공헌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메세나 활동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생명이 메세나 활동의 일환으로 벌이고 있는 ‘예술 더하기’와 ‘정신건강연극제’는 최근 진화하고 있는 새로운 메세나 활동의 대표적인 사례다.
◆문화예술에 사회공헌을 입히다
대한생명은 2009년부터 3년째 소외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예술 더하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예술 더하기’를 통해 전국 45개 사회복지관 소속 아동 900여명이 음악 미술 국악 연극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교육을 받고 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소외 아동들이 자립심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문화예술과 사회공헌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활동”이라고 소개했다.
대한생명은 전문 예술단체와 계약을 맺고 저소득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매월 2회씩 문화예술 교육 및 체험의 기회를 마련했다. ‘예술 더하기’는 올해에만 1000회가 넘는 교육 및 체험활동, 예술캠프 등을 진행했다. 대한생명은 이를 위해 예술단체들에 꾸준히 지원금을 지급하는 한편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의 장도 함께 마련했다. 형편이 어려운 예술단체의 수입과 공연 기회까지 함께 보장한 셈이다.
‘예술 더하기’는 어려운 가정환경 등으로 인해 다소 우울감과 폭력성을 갖게 된 아동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문화예술 교육을 받고, 배운 것을 친구들에게 뽐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면서 자신감을 회복한 아동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문화예술 교육 봉사활동에 참여한 대한생명 임직원도 아동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게 회사 측의 평가다.
◆재능 기부로 사회에 환원
문화예술 교육을 받은 아동들은 공연과 전시 등을 통해 자신이 얻은 재능을 사회에 되돌려주는 활동도 함께 함으로써 봉사와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아동들은 지역축제 등에 초대받아 ‘예술 더하기’ 프로그램에서 배운 악기 연주 및 연극 공연 등을 하면서 솜씨를 뽐낸다. ‘예술 더하기’에 참여했던 아동들은 “예전에는 겁이 많았는데 교육을 받고 난 후 용기가 생겼다”며 “특히 연극놀이를 통해 자신감도 커졌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생명은 지난해 15명의 아동에게 바이올린을 선물하기도 했다. 문화예술 교육이 한 번에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정신장애 극복 지원
대한생명은 경기도립극단과 협약을 맺고 2007년부터 정신건강을 주제로 한 연극의 제작·공연을 지원하고 있다. 정신장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정신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일반인들이 정신장애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신장애의 경우 장애를 앓고 있는 본인보다 그 가족들의 고통이 더 큰 경우가 많으며, 일반인에 비해 문화생활을 하기도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정신건강연극제가 올해 선보인 연극 ‘4번 출구’는 공연 횟수만 33회에 달한다. 자살예방을 주제로 한 이 연극은 1만3000여명이 관람하며 교육계와 학부모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정신장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2007년 6000여명 수준이었던 관객 수가 4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실제로 수많은 각급 학교로부터 추가 공연에 대한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생명은 이 같은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사회에 크게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달 열린 ‘제12회 메세나 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한국메세나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문화예술 분야 지원금은 1735억100만원으로 전년의 1576억9000만원보다 10%가량 증가했다. 예술계는 “문화예술과 사회공헌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메세나 활동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생명이 메세나 활동의 일환으로 벌이고 있는 ‘예술 더하기’와 ‘정신건강연극제’는 최근 진화하고 있는 새로운 메세나 활동의 대표적인 사례다.
◆문화예술에 사회공헌을 입히다
대한생명은 2009년부터 3년째 소외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예술 더하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예술 더하기’를 통해 전국 45개 사회복지관 소속 아동 900여명이 음악 미술 국악 연극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교육을 받고 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소외 아동들이 자립심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문화예술과 사회공헌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활동”이라고 소개했다.
대한생명은 전문 예술단체와 계약을 맺고 저소득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매월 2회씩 문화예술 교육 및 체험의 기회를 마련했다. ‘예술 더하기’는 올해에만 1000회가 넘는 교육 및 체험활동, 예술캠프 등을 진행했다. 대한생명은 이를 위해 예술단체들에 꾸준히 지원금을 지급하는 한편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의 장도 함께 마련했다. 형편이 어려운 예술단체의 수입과 공연 기회까지 함께 보장한 셈이다.
‘예술 더하기’는 어려운 가정환경 등으로 인해 다소 우울감과 폭력성을 갖게 된 아동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문화예술 교육을 받고, 배운 것을 친구들에게 뽐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면서 자신감을 회복한 아동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문화예술 교육 봉사활동에 참여한 대한생명 임직원도 아동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게 회사 측의 평가다.
◆재능 기부로 사회에 환원
문화예술 교육을 받은 아동들은 공연과 전시 등을 통해 자신이 얻은 재능을 사회에 되돌려주는 활동도 함께 함으로써 봉사와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아동들은 지역축제 등에 초대받아 ‘예술 더하기’ 프로그램에서 배운 악기 연주 및 연극 공연 등을 하면서 솜씨를 뽐낸다. ‘예술 더하기’에 참여했던 아동들은 “예전에는 겁이 많았는데 교육을 받고 난 후 용기가 생겼다”며 “특히 연극놀이를 통해 자신감도 커졌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생명은 지난해 15명의 아동에게 바이올린을 선물하기도 했다. 문화예술 교육이 한 번에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정신장애 극복 지원
대한생명은 경기도립극단과 협약을 맺고 2007년부터 정신건강을 주제로 한 연극의 제작·공연을 지원하고 있다. 정신장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정신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일반인들이 정신장애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신장애의 경우 장애를 앓고 있는 본인보다 그 가족들의 고통이 더 큰 경우가 많으며, 일반인에 비해 문화생활을 하기도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정신건강연극제가 올해 선보인 연극 ‘4번 출구’는 공연 횟수만 33회에 달한다. 자살예방을 주제로 한 이 연극은 1만3000여명이 관람하며 교육계와 학부모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정신장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2007년 6000여명 수준이었던 관객 수가 4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실제로 수많은 각급 학교로부터 추가 공연에 대한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생명은 이 같은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사회에 크게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달 열린 ‘제12회 메세나 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