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3억원 이상 신규 이자수입 창출

부산시는 부서별·회계별로 운영하던 보유자금을 통합운영해 이자수익을 극대화하고 현금흐름(Cash Flow)에 의한 세입·세출 자금을 통합관리하는 통합자금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스템 구축은 본청 및 사업소 뿐만 아니라 자치구·군도 설계상 반영하고 2012년에는 본청 및 사업소에서 우선 시행한 뒤 시스템이 정상적 단계에 이르면 자치구·군에도 시스템 참여 등 권유할 계획이다.시스템이 구축되면 부산시 본청 및 사업소 일반회계(152개), 기타특별회계(88개), 기금(58개), 세입세출외 현금(66개), 법인카드(455개) 등 총 819계좌 7조6720여억원(2011년도 본예산 기준)을 통합관리하게 돼 연 23억원 이상의 신규 이자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자금 관리시스템은 실시간 자금예측분석 및 흐름파악으로 자금관리의 효율성·투명성·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다.2012년 6월까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7월부터 8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통합자금 관리스템의 운영방식은 세입관리, 세출관리, 자금운용 등의 관리는 현행대로 소관부서에서 하고 자금운용은 통합계좌에서 지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부산시는 통합자금 관리시스템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세정담당관실, 예산담당관실, 회계재산담당관실, 특별회계부서, 시금고, 자치구·군 등 관계자 21명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2012년 8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TF팀은 자금관리 효율성·수익성·예측 가능성 향상을 위한 부서별 업무설계를 하게 되며,23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통합자금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시스템상에서 실시간 각종 현황 및 보고서 내역 확인 △운용상품 수익률 분석 정보제공 및 상품·기간·금리별 시뮬레이션을 통한 수익성 분석 정보제공△일일 세입세출 내역과 자금현황 제공으로 자금흐름 파악 및 예측기법 활용을 통해 미래 자금예측 정보 제공 △시스템상에서 실시간 회계별, 부서별 잔액 및 거래내역 확인 등의 업무가 가능해 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