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서 쓰던 MS오피스, 설치없이 스마트폰서도 쓴다
MS 오피스, 아래아 한글,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PC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접속해 단말이나 운영체제(OS)에 관계없이 PC용 소프트웨어를 어디서나 PC환경과 동일하게 쓸 수 있는 '클라우드 앱' 서비스를 22일 시작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앱만 구매하면 별도의 다운로드나 설치없이도 PC에서 사용하던 소프트웨어를 다른 PC, 안드로이드나 애플 iOS 기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를 사용자의 단말에서 직접 구동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서버에서 구현한 후 화면만 태블릿PC 등으로 전송하는 클라우드 가상화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서버에서 구현하기 때문에 보안성과 안정성도 뛰어나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용방법은 간단한다. 일반 PC에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고, 모바일 단말기에서는 T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앱을 다운받아 실행한후 로그인해 가입자에게 할당돼 있는 소프트웨어 목록을 선택하면 된다.

파일을 불러와 읽는 것은 물론 수정해 저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내 사용자 환경에 맞게 대부분 기업에서 이용하고 있는 '액티브X'등도 잘 구현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 서비스가 개인 뿐 아니라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하려는 기업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으로 웹기반 사내업무를 하거나, 태블릿 PC로 기존 PC 업무를 대체하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모바일 시스템을 별도로 개발할 필요없이 웹 기반 환경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앱을 이용하는 기업은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스토리지 용량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Ms 오피스, 아래아 한글 등 14개 범용 소프트웨어가 제공되며 내년 1분기까지 30종류로 확대된다.

요금은 이용하는 소프트웨어의 종류ㆍ개수와 스토리지 용량에 따라 다르고, 월 단위로 변동이 가능하다. 기본료인 1만3900원(가입자 당)에는 익스플로러와 500MB의 저장요량이 제공되고, 2만7900원이면 MS오피스 스탠다드(워드,파워포인트,엑셀,아웃룩)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