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바이어들이 한 달간 전국일주한 까닭은?
현대백화점 식품 바이어들이 지난 여름과 가을, 30박31일 전국일주를 통해 발굴해낸 특산품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22일 설을 맞아 이색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재래 여물을 끓여 먹이고 클래식 감상에 마사지까지 해주며 키운 '화식한우 명품세트와 제주도 어간장, 증도 토판염, 기장/독거도/추자도 3대 명품미역 세트 등 지역 명품특산물로 구성한 ‘명인명촌’ 등이다.

화식한우는 충남 서산 직영 목장에서 전통방식의 재래식 여물을 끓여 먹이고 모차르트 등 클래식 음악 감상에 마사지까지 해주는 등 특별한 사육 방식으로 키우는 현대백화점 한우 브랜드다. 일반 한우에 비해 1++ 등급 출현 비율이 두 배 이상 높은 25%에 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 화식한우 명품 매(梅)호’는 1++등급 찜갈비 1.1kg, 1++등급 등심 로스 1kg, 1++등급 채끝 스테이크 1kg, 1++등급 등심 불고기 1kg로 구성했다. 100세트 한정 판매이며 가격은 65만원이다.

'명인명촌' 시리즈는 식품 바이어들이 전국 팔도를 누비며 발굴한 지역특산물로 구성됐다.

'미본(味本) 흑(黑)세트'는 생물권 보전 지역 증도에서 생산된 토판염과 등푸른 생선, 귤껍질, 무말랭이 등을 함께 숙성한 제주도 어간장, 순창 전통 재래식 간장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8만원이다.

‘3도명각(三道名殼) 세트'는 부산 기장 돌미역, 전남 독거도 미역, 제주 추자도 돌미역 등 대한민국 3대 명품 미역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수확할 수 있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수확량이 적어 구하기가 어렵고 여러번 우려내도 미역 고유의 향이 살아나는 것이 특징이다. 판매가는 18만원이다.

'10년 숙성 토종꿀 세트'는 강원도 인제군 오지에서 멸종 위기의 토종벌을 보호해 얻은 꿀을 최소 10년이상 숙성시킨 상품이다. 수분율이 일반 꿀보다 적어 깊은 단맛과 꿀 결정이 눈에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2.4kg 이며 판매가격은 80만원이다.

이 밖에도 현대백화점은 함안 파수농원 박지호씨가 재배한 곶감 중 상위 5%(120g 이상)의 특대 사이즈만을 선별해 곶감 하나하나를 손으로 깎아서 만든 '현대 명품 함안 봉옥 곶감 세트'를 선보인다. 120g이상 함안 봉옥 곶감 30개로 구성됐고, 200세트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20만원.

이헌상 현대백화점 생식품팀장은 "이번 설엔 명절 대표 상품인 한우의 가치를 극대화한 상품과 참기름,소금,간장 등 평범하지만 명인과 장인들 평생 정성을 들여 토종 명품화한 상품을 늘린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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