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광고모델은 이승기"
가수 겸 탤런트 이승기가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광고모델로 뽑혔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가 22일 발표한 ‘2011 소비자 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이승기는 12.5%의 지지율을 받아 2위 김연아(7.2%)를 앞섰다. 군에 입대한 영화배우 현빈(6.3%)은 김태희(6.1%)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이어 원빈(3.5%), 아이유(2.5%), 소녀시대(2.3%), 고현정(2.2%) 등이 뒤를 이었다.

대웅제약 ‘우루사’ 광고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축구선수 차두리는 2.2%로 9위, 영화배운 장동권은 2.1%로 10위를 차지했다.

소비자 행태조사는 코바코가 1999년 이후 매년 진행한다. 소비자의 매체이용 및 제품구매 행태에 대한 전국 단위로 조사한다. 조사 대상은 전국 13~64세 소비자 6000명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로는 이승기가 출연한 ‘지펠’(6.0%) 1위였다. 차두리가 출연해 ‘간 때문이야’ 광고음악을 유행시킨 ‘우루사’(4.6%)는 2위를 차지했다. 갓난아이의 옹알이 영상으로 주목을 받았던 SK텔레콤의 ‘T초콜릿’은 3위에 올랐다. ‘올레 KT’(3.8%), ‘이가탄’(3.4%), ‘삼성하우젠 에어컨’(2.9%), ‘프렌치카페’(2.1%)가 뒤를 이었다.

1주일에 1회 이상 이용 정도를 따지는 매체별 접촉률 조사에서는 지상파 TV가 다른 매체를 압도했다. 지상파 TV는 9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터넷(80%), 케이블TV(75%), 신문(42%) 순이었다. 13~18세와 19~29세 등 젊은 세대에서는 인터넷 접촉률이 각각 95%와 96%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장ㆍ노년층은 전통적인 매체의 접촉률이 높았다. 지상파 TV와 신문의 접촉률은 40~49세에서 각각 98%와 52%, 50~64세에서 99%와 50%로 평균을 웃돌았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