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도 시내버스 지원금을 7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확대한다.

경기도는 22일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2011년 제3회 경기도버스정책위원회’를 개최갖고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대중교통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우선 내년도 시내버스 인센티브 지원금 70억원을 120억원으로 증액해 54개 업체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 수원 광교, 남양주 별내, 파주 운정, 김포 한강 등 신도시 3만2000세대 입주에 대비해 광역버스 33개 노선을 조정·신설하고 370대를 증차하기로 했다.

저상버스 도입도 확대, 개선한다. 도는 내년에 CNG 충전소가 없고 과속방지턱이 많아 운행자체가 어려운 노선 등을 전수 조사하고 각 시·군과 장애요인 개선책을 마련한 뒤 145대의 저상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버스업체 인가사항 위반에 따른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 지도·점검 기능을 강화하고, 요금인상에 따라 청결·친절에 중점을 두고 버스서비스를 개선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최근 버스요금이 오른데다 성과지원금이 확대된만큼 버스업체의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내년에 경기도버스정책위원회 기능 활성화를 위해 시·군간 시내버스 노선 조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시·군이 안건 조정을 요청할 경우 버스정책위원회에서 적극 심의·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