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한국민족극운동협회 등 진보 성향의 교수, 법조인, 예술가 단체 소속 622명은 22일 “종합편성채널을 상대로 출연 거부 등 ‘3불 운동’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종편 시청과 종편 투자기업의 상품 구매, 종편 출연 및 인터뷰를 거부하겠다”며 “이 같은 3불 운동은 국민의 불복종 선언이자 시대의 양심선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수많은 의혹 속에 탄생한 4개 종편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의한 언론 장악의 결정판이자 방송 관제화의 완결판”이라며 “언론의 다양성이라는 공공적 가치가 심각한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변 관계자는 “종편이 요구하는 일체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취재 거부를 많은 시민단체와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