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오는 26일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루미아710’을 KT를 통해 판매한다. 이 제품은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최신형 OS인 윈도폰 7.5 ‘망고’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노키아가 국내 시장에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은 2010년 5월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윈도폰 OS를 탑재한 스마트폰도 2009년 10월 출시된 삼성전자 ‘옴니아2’가 마지막이었다.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롭게 바뀐 망고 OS 기반 스마트폰으로 국내 시장에서 새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망고’라고 불리는 윈도폰 7.5부터 본격적인 스마트폰용 OS를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다. 통화 메시지 인터넷 게임 사진 등 각 기능이 넓은 사각형 타일들로 디자인돼 있는 특유의 유저인터페이스(UI)를 선호하는 이용자층도 상당하다.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XBox)용 게임 콘텐츠 등과 연계된다는 장점도 있다.

루미아710은 퀄컴제 1.4㎓ 모바일용 CPU(중앙처리장치), 512MB RAM, 8GB 메모리, 5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화면크기 3.7인치로 무게는 125.5g이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고급형 스마트폰과 비교해 한 단계 떨어지는 성능이다. 노키아는 중저가 보급형 시장을 먼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