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내년 1800명 채용…국민銀의 9배
신한은행이 내년에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18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200명)보다 9배 많은 규모다.

22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내놓은 ‘은행권 2012년 채용계획’에 따르면 신한은행에 이어 기업은행(1340명) 하나은행(800) 우리은행(750명) 외환은행(506) 등의 순으로 채용 규모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고졸 채용만 놓고 보면 기업은행(163명) 하나은행(133명) 신한은행(120명) 우리은행 (100명) 순이었다.

지방은행 중에선 경남은행이 가장 많은 315명을 뽑기로 했다. 다만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채용 규모를 줄일 계획이다.

고졸행원 채용은 올해 1057명에서 내년 873명으로, 17.4%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국민·외환·씨티은행은 고졸행원 채용 목표를 올해보다 다소 늘려잡았다.

은행권 전체의 채용 규모는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우리·국민 등 15개 은행이 내년에 6659명을 새로 뽑을 예정인데, 이는 올해(6553명)보다 100여명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올해 2000여명을 뽑았던 농협과 한국씨티은행, SC제일은행은 아직 내년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이들 3개 은행의 지난해 채용인원이 3000여명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 은행권 전체 채용 규모는 9500명이 넘을 전망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