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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으로 다져진 신뢰는 무너지지 않는다.’

전국 최초의 영구 노사평화선포(2007년),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노동부, 2007년), 초일류 노사문화선포(2010년) 등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주)대운(대표이사 박승대)은 포스코 공정의 중간소재운반 외주 파트너사로 창업 이래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박승대 대표는 노사 간의 무한한 소통과 협력, 이를 바탕으로 한 신뢰가 지금의 대운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고 말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고 싶은 회사, 집만큼 아니 집 보다 좋은 회사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죠.”

박 대표는 1978년 포스코에 입사해 자재부 외주관리 과장, 구매본부 차장, 섭외 실장, 포항제철소 섭외 부장을 두루 거쳤다. 27년 동안의 포스코 근무는 박 대표를 누구보다 직원들의 마음을 잘 아는 리더로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한 박 대표의 ‘소통 경영’은 창립 2년 만에 노측이 임금과 복리후생 등 모든 것을 사측에 위임하고 회사가 경영에 전념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영구 노사평화 선포’를 이뤄냈다.

박 대표는 노사 간의 소통뿐만 아니라, 기업과 지역사회와의 소통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역사회가 없다면 기업도 없다”며 기업의 성과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사명감으로 회사 창립 년도인 2005년부터 대운봉사단을 결성하여 같은 해 ‘한 사랑의 집(중증 장애우 수용시설)과 자매결연, 2007년 송도동와 자매결연, 대운 장학회 발족, 2011년 동해면 도구 1리와 자매결연 맺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운봉사단은 ‘한 사랑의 집’에서 매월 1차례 이상 꾸준히 조별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중화요리 자격증이 있는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장 봉사’는 한 사랑의 집 봉사의 메인행사로 자리 잡았다. 매년 겨울에는 직원 및 직원가족이 참여하는 김장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장애인들과 외식 및 시내 나들이 등 다양한 장애우 활동을 통해 실천하는 사랑의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

2007년에 발족한 ‘대운장학회’는 매년 말, 4개 대학과 2명의 고등학생에게 1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역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대운장학회의 기금은 전 직원이 매달 5000원 이상 자발적으로 기부한 기금과 회사 측의 장학기금을 합해 마련된다. 박 대표는 대운의 이러한 전 직원의 자발적 기부 문화가 널리 알려져 보다 많은 기업에서 많은 마음들이 모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묵묵히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발전 및 봉사활동에 앞장 설 것이라며, ‘대운’만의 긍정적인 노사문화, 기업문화를 더 많이 만들어 가고 싶다고 전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