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고졸, 초대졸 출신 인재들을 관리자로 육성한다.

STX조선해양은 올 하반기에 고졸과 초대졸 출신 우수 인재 52명을 관리직 공채로 채용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고졸과 초대졸 출신을 생산직이 아닌 관리직으로 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공채 합격자 대부분은 지역 출신 인재들로 나타났다. 경남과 부산 출신이 총 34명으로 65%를 차지했으며, 경북 출신까지 모두 합치면 총 44명으로 합격자의 85% 규모다.

합격자들은 23일까지 경북 문경리조트에서 그룹 연수를 받고, 오는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사내연수를 받는다. 이후 각자의 역량에 따라 생산관리와 설계 전 분야에 걸친 관리자로 육성된다.

회사는 이들을 어학, 직무교육 등 사내 양성 교육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해당 분야 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회사 인사팀 관계자는 “대졸 공채 사원뿐만 아니라 고졸, 초대졸 사원들 중에도 관리자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가진 인재들이 많다”며 “이론과 현장감각, 실무능력을 고루 갖춘 우수한 관리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