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23일 ‘일본 자동차 업계를 되살릴 10가지 신차’를 선정해 소개했다. 지진과 엔고에 시달려온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이들 신차를 앞세워 경쟁업체들에 빼앗긴 점유율을 회복할 것으로 포천은 전망했다.

도요타는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신차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 10월 북미시장에 내놓은 신형 캠리는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성능이 아니라 평범한 디자인이 문제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가격도 2000달러가량 내렸다. 내년 캠리 북미시장 판매 목표는 36만대다. 그동안 제대로 된 제품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온 스포츠 세단 라인업에는 GS350이 가세한다. 도요타는 또 슈퍼카 렉서스 LF-A,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 라인’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닛산도 반격에 나섰다. 지난해 출시한 전기차 리프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임에 따라 새로운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프는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다. 닛산은 충전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닛산의 중형 세단 알티마의 변신도 준비하고 있다. 2013년형을 조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포천은 “혼다의 신형 어코드와 아큐라ILX, 마쓰다의 CX-5, 스바루의 BRZ도 일본 자동차 업계의 부활을 이끌 차종”이라고 전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