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김연아'…이승기 제치고 한가인 뒤쫓고
새해에도 '피겨여왕' 김연아의 바람이 계속될 전망이다.

25일 삼성전자는 자사 에어컨 메인 모델로 김연아와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이로써 4년 연속 삼성전자의 에어컨 모델을 맡게 돼 3년 연속 삼성전자 냉장고 모델로 활동중인 이승기를 제쳤다. 또 삼성전자 세탁기를 맡아 6년째 최장수 모델로 활동 중인 한가인의 뒤를 바짝 쫓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제품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모델도 자주 교체되는 것이 전자업계 상황"이라며 "김연아를 비롯해 이승기, 한가인 등은 이례적으로 장수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역시 김연아'…이승기 제치고 한가인 뒤쫓고
김연아는 2009년부터 삼성 에어컨의 '씽씽' 캠페인을 시작으로 광고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2010년 '제로', 2011년 '스마트'까지 연이어 활동하며 에어컨 대표 모델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에어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스마트' 캠페인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에어컨을 들어 올리는 '천하장사 연아' 등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모습까지 공개하며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김연아의 활약이 더해져 올해 스마트에어컨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며 "제품의 스마트화에 이어 내년에는 고객들과 스마트하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광고에 녹여내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