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5일 국제 정책 변수들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어 연말 연초에 증시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이번주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로 1800~1930을 제시했다.

박해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유럽, 미국, 북한과 관련해 나올 만한 정책 이슈들이 없어 증시가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다음달 5일까지 휴가를 냈고 유럽중앙은행(ECB)이나 유럽연합(EU) 관련 특별한 정책 이벤트도 예정에 없다는 설명이다. 미국은 근로소득세(payroll tax) 감면 연장 합의 이후 상·하원이 사실상 휴회에 들어갔고 북한은 애도기간이 끝나는 오는 29일 이후에나 북·미 또는 북·중 회담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또 미국 채권 금리 상승, 중국의 추가 긴축 완화 가능성, 유럽의 유동성 경색 우려 완화 등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장기채 중심의 차환 발행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반등하면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진다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의 11월 협의통화(M1) 증가율이 7.8%(전년 대비)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고 지난 22일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인민은행장이 내년 통화정책과 관련해 부양을 언급해 중국의 추가적인 긴축 완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탈리아 국채 금리에 대해서는 ECB의 3년만기 대출 실시, 긴축안 통과 등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