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내릴땐 지하 주차장에…3년 넘은 배터리는 미리 교체
지난해 영동·영남지역에는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도 영동지역에는 때 이른 폭설이 내렸다. 폭설이 내릴 경우에는 차량관리 및 운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폭설 자체로는 차량에 직접적인 엔진동파나 외부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장기간 차량운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차는 가급적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좋다. 차량이 눈에 매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연료는 미리 채워 놓는 것이 좋다. 주기적으로 배터리를 충전해야 하는데 차내 전체를 소등하고 공회전을 1시간 하면 된다. 3년 이상 된 노후 배터리는 미리 교체하고, 배터리 외부 측면을 스티로폴로 감싸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폭설이 내린 후에는 차량에 덮인 눈 제거 때 차량 표면의 도장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차량이 지정된 곳에 주차된 경우 폭설로 인한 피해는 거의 없기 때문에 무리하게 시동거는 것은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이 안 걸릴 때는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폭설이 내릴 때는 안전운행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전조등은 반드시 켜야 하며, 눈길에서는 수동변속기는 2단, 자동변속기는 스위치에 놓고 출발해야 한다. 운행속도는 도로별 규정속도의 50% 이상 감속 운행해야 하며, 속도별 안전거리는 마른 노면 대비 두 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

감속 및 정지 시에는 ABS TCS 등의 첨단 제동 및 주행장치를 과신하지 말고 주행저항과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눈 덮인 도로에서 차로가 불확실한 경우 운행을 중지하고 앞차량의 바퀴자국을 따라 운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차량용 월동장비인 스노체인, 장갑, 손전등, 창유리 눈 제거용 주걱, 스노 타이어 등을 차량에 비치해 폭설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폭설에 매몰된 차량을 정비할 때는 보험사 정비업체의 무상점검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시동불능 등으로 차량운행이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해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 전화번호를 차량 내에 비치해야 한다.

또 혹시 모를 교통사고에 대비해 자동차보험 담보는 적정하게 유지하고, 운전자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