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결의 원칙을 파괴하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조영욱의 리듬을 타는 주식투자 사이클 매매 (5)
인터넷이 활성화된 이후 주식시장도 달라졌다. 처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접했을 때만 해도 주문이 30분 늦게 이뤄지는 일이 종종 있었다. 당시에는 ‘그러려니’하고 상황을 받아들였다. 지금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과거에는 기업정보를 얻기 위해 그 기업의 화장실에서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종일 변기 위에 있는 사람도 있었다. 그만큼 정보, 이른바 재료를 찾기 어려웠다는 말이다. 이제는 인터넷만 두들기면 원하는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 HTS만 보고 있어도 알아서 정보가 제공된다. 빠르고 풍부한 정보가 넘쳐나는 데도 개인들의 투자수익률은 여전히 기관이나 외국인을 뛰어넘지 못한다. 많은 정보가 주식 수익률에 도움을 주는 게 아니라는 의미다. 중요한 것은 주식시장에서 알려진 정보는 더 이상 ‘정보’의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야 한다’는 말과 통한다.
모두가 상승을 외칠 때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또 모두가 위험을 지적할 때 상승하기도 한다. 정보의 반대편에서 다수결의 원칙을 파괴하는 역발상 투자가 필요하다. 전저점을 깨면 누구나 매수보다 매도, 리스크 관리를 외친다. 하지만 전저점이 깨졌다고 급락하기보다는 전저점이 깨진 2~3일 후에 큰 반등을 나타내는 경우가 더 많다.
지난 9월 장세가 그렇다. 전저점 이탈 후에 시장이 반등했다. 전고점을 돌파하면 흔히들 매수하라고 한다. 정작 지난 10월 말 1900선을 돌파하고 매수한 사람들은 고점에 물려서 전부 고생하고 있다. 전고점을 돌파한 후 항상 상승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시장의 외침을 의심하자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반대로 가보자. 유럽상황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기전을 예상한다. 내년 2~3월에 몰려있는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만기에도 주목하고 있다. 1~2월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수긍할 법한 얘기다. 반대로 생각해보자. 전문가부터 일반투자자까지 모두 내년 상반기, 특히 1분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면 시장은 오히려 그렇게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예상 외로 이른 시간 내 해결될 수 있다. 사실 얼마 전까지 1월 장세에 대한 부담을 느꼈다. 생각을 달리 해봤다. 주식투자 경력이 2~3개월에 불과한 사람들도 유럽상황과 내년 국채만기 실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모두에게 공개된 악재는 더 이상 악재가 아니다.
한번쯤 의심해보자. 의심하고 분석해서 만든 시황은 다수결의 정보가 아닌 나만의 정보다. 선택은 스스로가 한다. 매수주문 키도 자신이 누른다. 다수에게 알려진 정보보다 자신의 분석을 믿자. 더 정확할 수 있다. 왜 12월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좋은 종목이 많은지, 애널리스트들이 “싸다”라고 외친 우량주들이 왜 오르지 못하고 있는 지를 한번쯤 의심해 보자.
과거에는 기업정보를 얻기 위해 그 기업의 화장실에서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며 종일 변기 위에 있는 사람도 있었다. 그만큼 정보, 이른바 재료를 찾기 어려웠다는 말이다. 이제는 인터넷만 두들기면 원하는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 HTS만 보고 있어도 알아서 정보가 제공된다. 빠르고 풍부한 정보가 넘쳐나는 데도 개인들의 투자수익률은 여전히 기관이나 외국인을 뛰어넘지 못한다. 많은 정보가 주식 수익률에 도움을 주는 게 아니라는 의미다. 중요한 것은 주식시장에서 알려진 정보는 더 이상 ‘정보’의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야 한다’는 말과 통한다.
모두가 상승을 외칠 때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또 모두가 위험을 지적할 때 상승하기도 한다. 정보의 반대편에서 다수결의 원칙을 파괴하는 역발상 투자가 필요하다. 전저점을 깨면 누구나 매수보다 매도, 리스크 관리를 외친다. 하지만 전저점이 깨졌다고 급락하기보다는 전저점이 깨진 2~3일 후에 큰 반등을 나타내는 경우가 더 많다.
지난 9월 장세가 그렇다. 전저점 이탈 후에 시장이 반등했다. 전고점을 돌파하면 흔히들 매수하라고 한다. 정작 지난 10월 말 1900선을 돌파하고 매수한 사람들은 고점에 물려서 전부 고생하고 있다. 전고점을 돌파한 후 항상 상승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시장의 외침을 의심하자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반대로 가보자. 유럽상황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기전을 예상한다. 내년 2~3월에 몰려있는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만기에도 주목하고 있다. 1~2월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수긍할 법한 얘기다. 반대로 생각해보자. 전문가부터 일반투자자까지 모두 내년 상반기, 특히 1분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면 시장은 오히려 그렇게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예상 외로 이른 시간 내 해결될 수 있다. 사실 얼마 전까지 1월 장세에 대한 부담을 느꼈다. 생각을 달리 해봤다. 주식투자 경력이 2~3개월에 불과한 사람들도 유럽상황과 내년 국채만기 실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모두에게 공개된 악재는 더 이상 악재가 아니다.
한번쯤 의심해보자. 의심하고 분석해서 만든 시황은 다수결의 정보가 아닌 나만의 정보다. 선택은 스스로가 한다. 매수주문 키도 자신이 누른다. 다수에게 알려진 정보보다 자신의 분석을 믿자. 더 정확할 수 있다. 왜 12월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좋은 종목이 많은지, 애널리스트들이 “싸다”라고 외친 우량주들이 왜 오르지 못하고 있는 지를 한번쯤 의심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