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쓰고 선물받고…연말 이벤트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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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율 확대 추진… 신규 발행 '봇물'
새마을금고는 내년 상반기 신규로 진출
국민·현대카드,경품·캐시백 혜택 등 제공
새마을금고는 내년 상반기 신규로 진출
국민·현대카드,경품·캐시백 혜택 등 제공
은행과 카드사들이 새로운 체크카드를 잇따라 출시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기존 체크카드 고객에 대한 혜택을 늘리는가 하면 연말연시를 겨냥한 각종 이벤트도 벌인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을 더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체크카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체크카드 신상품 봇물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전통시장이나 집 주변의 골목 슈퍼마켓에서 사용하면 결제금액의 최대 10%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스타트 체크카드’를 내놨다. 이 체크카드로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사면 이용금액의 10%(월 1만원 한도)를, 골목 슈퍼마켓에서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5%(월 3000원 한도)를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하나SK카드는 금융당국의 체크카드 육성책에 발맞춰 최근 ‘비바 플래티늄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전달 실적 기준이나 최대 적립 한도 등의 제한 없이 사용 금액 대비 최대 1000원당 1마일의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제휴를 맺은 유학원에서 결제하면 1000원당 2마일의 마일리지가 쌓인다.
최근 롯데카드와 업무제휴를 맺은 산업은행은 ‘KDB롯데체크카드’를 내년 초 내놓을 계획이다. KDB롯데체크카드는 인터넷뱅킹 등 온라인 금융뿐 아니라 산업은행, 우리은행, 우체국 전국 모든 지점에서 자동입출금기(CD·ATM) 입출금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새마을금고도 지난 8월 비씨카드를 가맹점 업무 대행사로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체크카드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
◆소득공제율 더 높아져
금융당국은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을 추가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최근 “체크카드 소득공제율 추가 상향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대통령 업무보고에도 구체적인 수치는 못 넣었지만 큰 방향은 제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카드 사용자는 연 소득의 25%를 초과하는 금액 가운데 신용카드는 20%, 직불카드(체크카드 포함)는 25%의 소득공제율을 적용받는다. 정부는 직불카드 소득공제율을 내년부터 30%로 높이는 세법 개정안을 냈는데, 이를 더 늘리겠다는 뜻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신용카드 위주의 시장구조로 인해 신용카드 남발, 가계 빚 증가, 카드대출 영업 성행, 높은 가맹점 수수료, 과도한 마케팅 경쟁 등의 부작용이 유발되는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체크카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국내 체크카드 사용액은 50조2000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36조3000억원)에 비해 38.1% 증가했다. 신용카드 시장에서 체크카드의 비중도 2009년 9.9%에 머물렀지만, 지난 9월 말에는 15.0%까지 올랐다.
◆연말연시 이벤트도 풍성
KB국민카드는 연말을 맞아 알뜰한 소비생활을 실천하는 체크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송구영신 이벤트’를 실시한다. 다음달 15일까지 홈페이지(www.kbcard.com) 또는 전화(1599-0062)로 응모하고 행사기간 동안 KB국민체크카드로 5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2012명에게 경품을 준다. 경품은 1등(1명) 순금카드 10돈, 2등(11명) 순금카드 1돈, 3등(500명) 아웃백 모바일상품권 3만원, 4등(1500명) SPC 모바일상품권 1만원 등이다.
현대카드는 모든 체크카드 회원에게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신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기프트카드 등을 선물하는 고객 대상 이벤트를 열었다. 내달 15일까지 현대 체크카드를 30만원 이상 사용한 모든 고객은 카드의 기본 혜택과 함께 3000원 캐시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이 기간 중 현대 체크카드를 새롭게 발급받아 2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기프트카드를 선물한다. 1등(1명)은 기프트카드 30만원권을, 2등(3명)과 3등(10명)에게는 각각 기프트카드 10만원권과 5만원권을 증정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