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 시황] 대형주 펀드 수익률 좋아…해외선 중국·원자재 펀드 두각
지난주(12월16~22일) 국내 주식형 펀드는 1.25%, 해외 주식형 펀드는 1.66%의 수익을 올렸다. 국내 증시는 지난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에 대한 실망감에 3.43% 급락했지만, 그 다음 이틀에 걸쳐 4%가량 오르며 이를 만회했다.

◆중형가치 펀드 부진

기관이 꾸준히 매수세를 유지하면서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의 상승폭이 컸다. 이는 펀드 유형별 수익률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대형성장(1.25%) 대형중립(1.04%) 대형가치(1.18%) 코스피200인덱스(1.91%) 등에 비해 중형가치는 0.67% 오르는 데 그쳤다. 섹터전략 펀드는 홀로 0.25% 손실을 냈다. IT(정보기술)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탓이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년 이상 펀드 292개 중 수익률 상위권에는 ‘하나UBS 1.5배 레버리지인덱스 A’(2.91%) ‘NH-CA 1.5배 레버리지인덱스 A’(2.88%) ‘교보악사 파워KRX100인덱스 1 Af’(2.40%) ‘하나UBS 쉬&스타일 1 C’(2.28%) ‘우리 KRX100인덱스 1 C1’(2.16%) 등이 올랐다.

손실을 낸 펀드도 20개에 달했다. ‘미래에셋 3억만들기 중소형주 1 C5’는 1주일 수익률이 -1.22%였다. ‘유리 웰스중소형인덱스 C4’는 -1.18%, ‘우리 SK그룹우량주플러스 1 C5’는 -1.16%, ‘유리 스몰뷰티 C/C’는 -0.93%였다.

중소형주 펀드 외에는 ‘하나UBS IT코리아 1 A’(-0.69%) ‘교보악사 코어 1 A1’(-0.16%) 등의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다.

◆일본·베트남 펀드는 손실

해외 펀드는 지역별로 고른 수익률을 나타냈다. 중국(1.87%) 유럽(1.75%) 러시아(1.70%) 말레이시아(1.44%) 브라질(1.01%) 등 대부분이 1%대였다. 다만 일본과 베트남 펀드는 각각 -0.42%와 -1.01% 손실이 났다.

개별 펀드를 보면 중국 펀드와 원자재 펀드가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원자재 펀드의 호실적은 미국 경기지표가 강한 개선세를 보이면서 원자재 값이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년 이상 해외 주식형 펀드 219개 중에서 수익률 1위는 ‘골드만삭스-맥쿼리글로벌인프라 1 A’로 4.22%였다. ‘프랭클린템플턴 내츄럴리소스 A’(3.53%) ‘미래에셋 차이나인프라섹터 1 A’(3.50%) ‘KB스타 차이나H인덱스 A’(3.30%) ‘블랙록 월드에너지(H) A’(3.17%) ‘우리 중국인덱스 1 C-e’(3.15%) ‘미래에셋 러시아업종대표 1 A’(3.09%) ‘미래에셋 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 1 A’(3.05%)가 그 뒤를 이었다.

수익률 하위권에는 ‘미래에셋 인디아인프라섹터 1 A’(-2.52%) ‘IBK 인디아인프라 A’(-1.52%) ‘신한BNPP 탑스일본 1’(-1.49%) ‘신한BNPP 아시아4스타(H) A’(-0.74%) ‘프랭클린템플턴 재팬(UH) A’(-0.72%) 등이 자리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