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012학년도 정시 모집 일반전형 경쟁률이 3.7 대 1로 집계됐다. 4년 연속 하락세다.

서울대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정시 원서를 접수한 결과 1405명 모집에 5287명이 지원, 평균 3.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서울대 정시 경쟁률은 2008학년도 4.8 대 1에서 작년 4.4 대 1 등으로 매년 떨어지는 추세다.

작년 4.9 대 1을 기록했던 의예과가 3.6 대 1로, 4.6 대 1이었던 경영대는 3.0 대 1로 내려가는 등 대부분 모집 단위들의 경쟁률이 낮아졌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위는 미대 디자인학부 공예전공으로 10명 모집에 125명이 지원, 12.5 대 1를 기록했다. 미대 서양화과(12.2 대 1), 음대 성악과(12.1 대 1) 등 예술계 모집 단위들의 경쟁률이 높았다.

서울대 정시 접수는 마감일인 24일 오전 10시 1.5 대 1, 마감 직전 오후 3시 2.2 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이다 오후 5시 마감한 최종 경쟁률은 3.7 대 1로 뛰었다. 마감일에 전체 지원자의 59%인 3115명이 지원, 치열한 막판 눈치 작전이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날인 24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고려대 안암캠퍼스는 1436명 모집에 5741명이 지원해 3.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3.7 대 1보다 다소 높아졌다. 디자인조형학부가 50명 모집에 320명이 지원, 가장 높은 6.4 대 1을 나타냈다. 고려대 역시 마감일이 전체 지원자의 73%인 4202명이 지원해 눈치 지원이 나타났다.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은 27일, 건국대, 경희대, 건국대, 숭실대, 중앙대, 홍익대 등은 28일 정시 접수를 마감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