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폭스바겐 직원들, 블랙베리폰 중독서 '해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독일 최대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이 쉴새없이 쏟아지는 스마트폰 메시지로부터 직원들을 자유롭게 만들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파이낸셜타임즈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 근로자협의회는 경영진들과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통한 이메일 사용 제한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출근 전 한시간 반과 퇴근 후 한시간 반까지만 블랙베리폰으로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그 외 시간에는 보내지 않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폭스바겐의 독일 내 6개 공장의 직원 1154명에게만 적용된다.
블랙베리는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웹서비스 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북미와 유럽 기업에서 업무용 스마트폰으로 널리 사용돼 왔다. 그러나 중독성이 강하다는 뜻에서 마약의 일종인 '크랙'에 비유해 '크랙베리'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폭스바겐은 직원들이 퇴근한 이후에도 수시로 블랙베리폰을 통해 업무 지시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블랙베리가 직장과 집의 경계를 무너뜨려 자신들을 피곤하게 만든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다.
FT는 "폭스바겐 직원들은 올해 도요타와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로 올라서기 위해 죽자살자 일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 유명 소비재 업체인 헨켈의 카스퍼 로드스테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경영진도 연말연시에 비상시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블랙베리로부터 자유로운 한 주일을 보내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루함을 이기기 위해서나 바쁜 것처럼 보이려고 (꼭 필요하지 않은) 메일을 읽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파이낸셜타임즈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 근로자협의회는 경영진들과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통한 이메일 사용 제한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출근 전 한시간 반과 퇴근 후 한시간 반까지만 블랙베리폰으로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그 외 시간에는 보내지 않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폭스바겐의 독일 내 6개 공장의 직원 1154명에게만 적용된다.
블랙베리는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웹서비스 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북미와 유럽 기업에서 업무용 스마트폰으로 널리 사용돼 왔다. 그러나 중독성이 강하다는 뜻에서 마약의 일종인 '크랙'에 비유해 '크랙베리'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폭스바겐은 직원들이 퇴근한 이후에도 수시로 블랙베리폰을 통해 업무 지시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블랙베리가 직장과 집의 경계를 무너뜨려 자신들을 피곤하게 만든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다.
FT는 "폭스바겐 직원들은 올해 도요타와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로 올라서기 위해 죽자살자 일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 유명 소비재 업체인 헨켈의 카스퍼 로드스테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경영진도 연말연시에 비상시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블랙베리로부터 자유로운 한 주일을 보내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루함을 이기기 위해서나 바쁜 것처럼 보이려고 (꼭 필요하지 않은) 메일을 읽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