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은 시인 백석 탄생 100돌…잇단 학술행사·전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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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작품세계 입체조명
내년은 시인 백석(白石·1912~1996·사진)의 탄생 100주년. 백석 연구자들의 학술대회와 전집 발간 등 그의 삶과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작업이 활발하게 펼쳐진다.
평북 정주 출신인 백석은 1935년 조선일보에 시 ‘정주성’을 발표하며 등단한 후 이듬해 시집 《사슴》을 출간했다.
다양한 기법과 형식으로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시인이지만 재북(在北) 시인인 탓에 우리 문학사에 등장하지 못하다가 1988년 납·월북 문인 해금 조치 이후에야 본격 조명됐다.
한국시학회(회장 이숭원 서울여대 교수)는 4월 말께 ‘백석과 그의 시대’(가제)라는 제목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숭원 교수는 “해금 이후 백석은 시단에서 활발히 연구되는 인기 시인이지만 남쪽에 유족이 없는 탓에 연인인 고(故) 김영한 여사의 기부로 제정된 백석문학상 이외에는 조직적인 기념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백석과 그를 둘러싼 시대의 문화적 분위기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비평학회(회장 최동호 고려대 교수)는 5월께 백석의 작품세계에 대한 학술행사를 연다. 백석의 시와 소설을 망라한 전집 출간도 추진된다.
매년 탄생 100주년 문인문학제를 여는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도 4~5월께 시조시인 이호우, 시인 설정식 등과 더불어 백석의 삶과 문학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평북 정주 출신인 백석은 1935년 조선일보에 시 ‘정주성’을 발표하며 등단한 후 이듬해 시집 《사슴》을 출간했다.
다양한 기법과 형식으로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시인이지만 재북(在北) 시인인 탓에 우리 문학사에 등장하지 못하다가 1988년 납·월북 문인 해금 조치 이후에야 본격 조명됐다.
한국시학회(회장 이숭원 서울여대 교수)는 4월 말께 ‘백석과 그의 시대’(가제)라는 제목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숭원 교수는 “해금 이후 백석은 시단에서 활발히 연구되는 인기 시인이지만 남쪽에 유족이 없는 탓에 연인인 고(故) 김영한 여사의 기부로 제정된 백석문학상 이외에는 조직적인 기념사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백석과 그를 둘러싼 시대의 문화적 분위기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비평학회(회장 최동호 고려대 교수)는 5월께 백석의 작품세계에 대한 학술행사를 연다. 백석의 시와 소설을 망라한 전집 출간도 추진된다.
매년 탄생 100주년 문인문학제를 여는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도 4~5월께 시조시인 이호우, 시인 설정식 등과 더불어 백석의 삶과 문학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