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증가 추세…뇌졸중 치료 ‘혈액정화요법’ 효과적

뇌졸중, 더 이상 노년층의 문제 아니다.
최근 들어 인구 노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뇌 질환이 문제되고 있다. 뇌 질환은 주로 노년기에 많이 발생되는데, 그 중에서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는 뇌질환이 바로 ‘뇌졸중’이다. 55세부터 매 10세가 증가할 때마다 ‘뇌졸중’의 위험도가 2배씩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올만큼 위험한 질환이다.

‘뇌졸중은’ 뇌의 기능 중 일부분 또는 전체적으로 장애가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이는 크게 뇌경색과 뇌출혈로 구분된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피가 통하지 않게 되면서 뇌의 일부가 손상되는 것이고,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져 뇌 안에서 피가 고이는 상태다.

뇌졸중이 진행되면 참기 힘든 두통이 나타나고 말이 어눌해지게 된다. 또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거나 몸의 마비가 오면서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밖에 뇌졸중으로 인해 몸의 중심도 잡을 수 없을 만큼 어지러움이 오는 등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초래된다.

박민선 더맑은클리닉 원장은 “최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뇌졸중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식생활의 서구화와 스트레스 증가가 원인으로 보여지는데, 잦은 흡연과 과음, 콜레스테롤 과다섭취 등이 뇌졸중의 주요 발병요인”이라고 말했다.

뇌졸중은 당뇨병, 심장병, 흡연, 고지혈증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이 있을 때 발병될 위험이 크다. 때문에 근본적인 문제가 되는 위험요인들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뇌졸중의 위험요인을 없애주는 치료방법으로 ‘혈액정화요법’이 있다. 일본과 독일에서 치료효과가 입증되어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치료법이다. 혈액정화요법은 정수기를 이용, 깨끗한 물을 얻는 것과 같은 원리를 활용한다.

박 원장은 “혈액정화요법은 뇌졸중 원인이 되는 혈액 내 노폐물을 제거할 뿐 아니라 면역질환을 일으키는 이상면역물질을 제거해 각종 질환을 예방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추운 날씨를 조심하고 자주 바뀌는 기온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보다 건강식을 먹는 게 좋고 스트레스를 오래 끌지 않고 해소하는게 바람직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