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의 류마(rheuma)란 말의 어원은 그리스어의 ‘흐르다’ 에서 따온 말로 나쁜액이 ‘흐른다’ 혹은 통증이 여기저기로 ‘이동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몸속에 류마라는 나쁜 물질이 흐르다가 관절에 질병이 발생한다는 뜻이다. 몸의 관절 여러 곳에서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류마티스를 ‘백호풍(白虎風)’, ‘역절풍(歷節風)’, ‘통풍(痛風)’이라고 부른다.

온몸의 관절 마디마디, 근육 여기저기에 마치 호랑이가 물어뜯은 것처럼 아픈 병이라는 의미다.

◆식습관 바꾸고 운동 꾸준히 해야

'류마티스 관절염', 식습관과 운동으로 예방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주된 증상은 통증이다. 장기간 진행되면 만성적인 경로를 밟게 된다. 만약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점진적으로 관절이 파괴돼 관절변형이 생기고 결국에는 걷지 못하는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최초 환자들은 운동과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 특히 관절이 심하게 부어 오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운동요법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일부 환자들이 아픈 관절을 사용하면 오히려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관절 주변근육이 위축되고 체중 증가로 인해 관절에 부담이 온다. 또한 식사량이 너무 작아지면 몸을 회복시킬 에너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식이요법을 잘 시행해 체중이 증가하지 않으면서 충분한 영양분이 흡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면역체계 증진시키는 치료

이광은 이지스한의원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체계의 이상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있다”며 “일상생활에서 영양소가 부족하거나 체내의 기운이 쇠약해지면 면역체계가 쉽게 붕괴되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는 원활한 영양공급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평소에 균형 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을 통해 신체기능이 쇠약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극복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가 병과 싸워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라며 “치료만 받는다고 해서 완치가 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병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