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트라우마 치료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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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연구성과 발표
성폭력 테러 등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당한 뒤 나타나는 후유장애인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신희섭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장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21세기 프론티어사업 프로테오믹스이용기술사업단의 지원을 받았으며 연구 성과는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실렸다.
연구팀은 쥐에 공포감을 학습하게 한 뒤 뇌의 시상에 미세 전류를 제한적으로 흘려 뉴런을 활성화시키는 ‘단발성 발화’를 하면 공포기억 소멸이 촉진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공포기억 소멸을 못하도록 유전자 조작을 한 쥐에게 단발성 발화를 하면 공포에 질렸을 때 보이는 행동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와 반대로 유전자녹다운(특정 부위에 특정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방법)을 통해 시상에서 특정 유전자를 억제했을 때 공포기억이 소멸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신 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불안장애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교육과학기술부는 신희섭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장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21세기 프론티어사업 프로테오믹스이용기술사업단의 지원을 받았으며 연구 성과는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실렸다.
연구팀은 쥐에 공포감을 학습하게 한 뒤 뇌의 시상에 미세 전류를 제한적으로 흘려 뉴런을 활성화시키는 ‘단발성 발화’를 하면 공포기억 소멸이 촉진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공포기억 소멸을 못하도록 유전자 조작을 한 쥐에게 단발성 발화를 하면 공포에 질렸을 때 보이는 행동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와 반대로 유전자녹다운(특정 부위에 특정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방법)을 통해 시상에서 특정 유전자를 억제했을 때 공포기억이 소멸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신 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불안장애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