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기소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전 수십 차례 찾아간 것으로 전해진 '비단 아씨' 무속인 이선진씨가 국회에 출석했다.이씨는 4일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노 전 사령관이 2023년부터 '나랏일'을 언급하며 점괘 등을 물어보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계엄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묻진 않았으나 올 때마다 여러 군인에 대해 물었던 점에서 미루어 계엄 후 "진작부터 계획적으로 뭔가 만들고, 이 사람들 파악하기 위해 묻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짐작했다.또 김용현(구속기소) 전 국방부 장관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가져와서는 "이 사람과 무언가를 함께 했을 때 잘 되면 내가 다시 나랏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도 설명했다.다음은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씨의 일문일답. ▶ 노상원이 2022년 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수시로 방문했나?"그렇다."▶ 개인적 운세를 물어보다가 2024년부터 나랏일을 언급했나?"2023년부터 언급했다."▶ 처음에는 '배신자 색출' 이런 점괘를 물어봤나?"그렇다."▶ (점괘 대상자들이) 군인이라고 설명했나?"그렇다. '나와 뭘 만들었을 때 끝까지 함께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계엄 관련 얘기는 했나?"없었다."▶ 군인 몇 명을 물어봤나?"올 때마다 계속 물어봤다."▶ 아주 많은 수로 기억하나?"그렇다."▶ 노상원이 펜으로 적어왔나, 아니면 사진이나 문서를 가져왔나?"수십 차례 올 때마다 펜으로 적어왔다. 얼굴을 보고 싶다고 하면 네이버로 찾아서 보여줬다."▶ 기억나는
반도체 연구진에 한해 주 52시간를 예외 적용하자는 '반도체특별법' 통과가 사실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결단에 달리게 되자 노동계와 경영계의 시선이 이 대표에게 쏠리고 있다.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는 이 대표가 기존 당론을 뒤집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 대표가 최근 당내 반대를 물리치고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결정을 내린 것처럼, 반도체특별법 처리에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친노동 법안을 발의를 지속하며 '주 52시간 예외 적용'에 우선 반기를 드는 분위기다. ○이재명 "반도체 주 52시간 예외 필요 공감"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주 52시간 예외' 적용 조항과 관련해 의견을 하나로 모으지 못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전날 민주당 반도체특별법 정책토론회에서 반도체 연구진에 한해 '주 52시간 예외'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1억3000만 원이나 1억5000만 원 이상의 고소득 연구개발자에 한해 그리고 본인이 동의하는 조건에서 특정 시기에 집중하는 정도의 유연성을 부여하는 게 합리적이지 않냐고 하는 의견에 저도 많이 공감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내부서도 밤새 토론해야 한다"며 "기업이 살아야 나라 경제도 산다. 지금은 그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주 52시간 예외 적용 가능성에 양대노총의 반발이 극심한 상황에서, 서슴없는 '우클릭' 발언이 나온 셈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전날 이 대표에게 경고 메시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