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의 해’라는 임진년 새해를 맞아 사람들은 어디로 해넘이·해돋이 여행을 떠나려고 할까.

인터파크투어(tour.interpark.com)에 따르면 해넘이·해돋이 여행 상품 예약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약현황을 분석한 결과 해돋이 명소 가운데 태백산을 예약한 사람이 전체의 23.4%로 가장 많았다. 많은 이들이 정동진을 찾았던 예년과는 달라진 트렌드다. 겨울 태백산에서는 굽이치는 능선에서 마주하는 장엄한 일출, 동틀 무렵 장관을 이루는 상고대와 설화를 한 번에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드럽게 이어진 능선이 겨울철 트레킹 코스로도 손색이 없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인터파크투어는 분석했다.

‘호미곶 신년해맞이 축제’ ‘땅끝 해넘이·해돋이 축제’ 등 각종 신년행사가 펼쳐지는 포항 호미곶과 전남 해남도 각각 16.9%와 13.0%의 예약률로 2, 3위를 차지했다.

오징어잡이 배들이 밤바다를 환히 밝히는 해맞이 축제를 벌이는 영덕은 4위, 해돋이 명소의 고전 정동진은 5위였다.

또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버스 가운데 버스여행상품이 단연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여행 상품 예약률은 61.0%로 1위, 무궁화호 여행이 23.4%로 2위를 차지했다. 해돋이 여행을 단체나 가족 단위로 떠나는 경우가 많고, 고속열차에 비해 창밖 풍경을 느긋하게 구경할 수 있기 때문에 버스나 무궁화호 여행 상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