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水), 화(火), 토(土) 유형별 비만치료 제시

-‘지방분해침’ 부분지방에 효과적

왠만한 여성이라면 한번쯤 다이어트 경험이 있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통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기란 쉽지 않다. 한번이라도 다이어트에 도전해본 여성이라면 적어도 굶는 다이어트 만으로는 체중감량에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굶는 다이어트는 요요현상의 대표적인 실패를 안겨주고 기본적인 신진대사를 떨어트린다. 기본적으로 요요현상과 신체 기능을 떨어뜨리지 않는 다이어트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런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 최근 개인별 체질에 맞는, 건강한 체중감량을 진행하는 한방다이어트가 각광을 받고 있다.

박우석 일맥한의원 천호점 원장은 “한방 다이어트 이원관리 프로그램은 철저한 1대1 개인 시스템으로 진행되는데, 집중적으로 살이 찐 부위의 사이즈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가져다주면서 원활한 신진대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시키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박 원장은 “비만 치료와 한약을 병행할 경우 사이즈 감소의 폭이 더욱 뚜렷해 더욱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비만치료의 하나인 지방분해침은 지방분해에 효과적인 주파수와 파장을 가진 전기 자극을 주고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방법이다. 복부, 팔뚝, 허벅지, 종아리 등 부분비만에 효과적이다. 더불어 오장육부의 기능을 보완, 기존 질병까지 호전시키는 도움을 준다.

체중 감량 시 본인이 원하는 특정 부위를 골라 날씬하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지방분해침은 원하는 부위의 경혈 점을 자극, 체지방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부피감이 변하는 것을 눈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일맥한의원 측의 설명이다.

한방치료를 통한 체중감량은 몸에 꼭 필요한 단백질이나 수분 감량이 아닌 순수 지방성분의 감소를 유도, 내장비만의 해소를 통해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이원관리 프로그램인 약침, 약실매선 등은 어혈의 뭉침을 풀어주고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뱃살, 등살, 허벅지, 팔뚝, 턱 선 등의 숨은 부분비만의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한방다이어트라고 해서 모구 똑같은 방법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일맥한의원 천호점은 비만을 수(水), 화(火), 토(土) 유형으로 나눠 인체의 음양조화를 이루는 대사활동을 활성화시킨다.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체중 감량을 돕는 것이다. 박 원장은 “다이어트 효과 뿐만 아니라 체질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니 살을 많이 뺀다고 해서 검증되지 않은 다이어트를 무작정 시행하기보다는 한방적으로 전문 진단을 받고 체질에 맞는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식습관 개선과 체질에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처방 받는 것이 건강도 지키면서 살을 뺄 수 있는 지름길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