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IT 융합제품의 매출이 최근 3년 사이 50% 가까이 늘어났다.

지식경제부는 IT 융합 관련 18개 산업의 50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IT 융합 제품의 지난해 매출이 1602억원으로 2007년(1075억원)보다 49% 증가했다고 25일 발표했다.

IT 융합이 활발한 분야는 자동차, 조선이었다. 자동차분야에선 안전성 제어장치(ESC), 타이어공기압 경고장치(TPMS) 등의 장치 장착이 각각 2012, 2013년부터 의무화되면서 관련 기술 개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조선분야에선 내년 7월부터 모든 선박들이 디지털해양지도시스템(ECDIS)을 갖춰야 한다.

IT 융합 생산 규모는 2007년 38조7000억원에서 올해 49조7000억원으로 11조원이나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앞으로도 연평균 10% 성장하며 2020년에는 117조원으로 현재의 2.4배에 이를 전망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