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롯데칠성 등 주류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다. 연말 송년회 등으로 술 소비가 증가해 주류업체의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주류업종 대장주인 하이트진로는 지난 23일 1.06% 오른 2만8650원에 마감하며 4일 연속 상승했다. 하이트진로는 4일간 8.73%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5.08%)을 앞질렀다.

롯데칠성과 국순당도 4일 연속 올랐다. 롯데칠성은 지난 8월2일(145만2000원) 이후 가장 높은 141만8000원에 마감했다. 국순당은 8420원에 마감해 9월22일(847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부산지역 소주업체인 무학은 21일부터 3일 연속 상승하며 1만1450원으로 올랐다.

주류 관련주의 주요 매수 주체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롯데칠성을 4거래일째 순매수하며 10억7761만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국순당에는 7일 이후 13거래일 동안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무학도 외국인이 3일 연속 순매수했다. 연말이라는 계절적 특성과 경기방어주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이 주류 관련주의 상승 배경으로 풀이된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