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6일 GS리테일에 대해 "향후 편의점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며 내년 유통업종내 최선호주(Top pick)로 제안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 신규 제시.

이 증권사 김경기 연구원은 "12월 제정된 상생법으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이 출점에 제약을 받으면서 식료품과 유통시장은 편의점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편의점 시장의 확장 속도를 고려할 때 2011년 현재 9조8000억원, 2만개 점포인 편의점 시장이 향후 5년 이내에는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GS리테일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편의점, 슈퍼마켓 두 개의 주력 사업과 드럭스토어, 도넛체인점 등 기타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며 "이들은 성숙기 유통시장에 적합한 프랜차이즈 체인형 사업으로 현재 상장되어 있는 유통업체 중 국내에서의 미래 성장성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저출산과 노령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1인 가구의 증가는 소량, 근접상권 구매 트렌드와 간편가정식(HMR) 소비 트렌트, 그리고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의 활성화를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개별 기업의 노력과 경쟁력 여하를 떠나 속한 산업은 성장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GS리테일은 향후 10년 이상 높은 매출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추정 당기순이익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