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주)유니컴즈와 MVNO 도매협정을 추가로 체결해 사업자가 5개사로 늘어 가입자 증가세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아이즈비전 및 한국케이블텔레콤(KCT)과 함께 선불 MVNO 서비스를 시작했다. 11월부터는 KCT와 후불 MVNO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 MVNO 서비스도 지난 3월 한국정보통신(KICC)과 함께 시범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데 이어,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가입자 확보에 나섰다.
SK텔레콤은 MVNO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에 대해 "저렴한 요금으로 우수한 통화품질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과 함께 회사의 다양한 지원책이 합쳐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단말기 조달 지원, 선불 MVNO 영업전산 및 지능망 시스템 구축 제공, 총 15종의 부가서비스 제공 등 크게 5가지 안을 담은 'MVNO 활성화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조기 시장 정착을 위해 힘써왔다.
11월에는 23개 MVNO 예비 사업자들이 참여하는 'MVNO 파트너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 협의체는 현재 월 1회 정기모임을 갖고 상호간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내년 3월까지 후불 MVNO에 대한 번호이동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어서 내년에는 MVNO 서비스 가입자 수가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MVNO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 구상을 위해 KCT, 아이즈비전이 1월 공동 개최하는 대학생 대상 공모전도 후원한다. 이 공모전은 대학생들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동통신사업자(MNO)와 MVNO가 상생하며 상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